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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기

제주도 한달살기:: Day9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갔다.

by 체험요정CH 2022. 3. 29.

오늘 간 곳!

 

조끄뜨레마트 >> 빛의 벙커 >> 커피박물관 바움 >> 하나로마트 >> 복권 판매점

어제 충분히 쉬었으니, 오늘은 밖으로 나가야겠다.
쓰레기 봉지를 구매해야 했기에 첫 번째 목적지는 마트를 가기로 한다. 마트에 가는 김에 며칠 전부터 고기를 먹고 싶어서 고기도 구매해서 숙소에서 구워 먹어야지! 혼밥을 자주 하지만, 아직 혼자 고기를 밖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레벨까지는 못 갔다. 숙소 근처에는 4개의 마트가 있는데, 오늘은 어머니 닭집 갈 때 발견한 마트를 탐방할 예정!!

이게 바로 엄마가 계속 얘기하던, 제주도 무인 듯! 땅 속에 있는 무는 처음 봐서 신기신기!!

농협은 많이 봤는데, 감귤농협은 처음이라서 신기해서 찍어봤다. 감귤농협이라니 새로워. 날씨는 역시나 안 좋다. 춥고 꾸리꾸리 하고 언제 눈이 와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

 

조끄뜨레마트

오늘 처음 가는 곳은 조끄뜨레마트, 식자재마트인데 밖에서 봤을 때 규모가 커 보였다. 마트 구경이 이렇게 설렐 일이지!

제주도산 고등어와 옥돔을 손질해서 냉동 포장해서 팔았다. 하나로마트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

모둠 해물 세트로 굴, 문어숙회, 뿔소라, 꼬막, 멍게를 손질해서 팔았다. 15,000원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다. 골고루 먹어볼 수 있어서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하다. 하지만 나는 해산물 러버가 아니라서 구매하지 않음. 생물 멍게도 손질해서 팔았는데 13,800원이었다. 

제주도 막걸리도 팔았다. 한라봉 막걸리와 우도 땅콩 막걸리가 있었고, 우도 땅콩 막걸리를 샀다. 가격은 3,100원이었다! 

렌터카 반납하는 곳에서는 개당 5,000원에 팔았고, 동문시장에서는 3개에 10,000원이 팔았다. 역시 마트가 조금 저렴한 것 같기는 하다. 막걸리 가격은 렌터카, 공항  > 동문시장 > 마트 순인 것 같다.

이것 말고도 고기 종류가 다양했는데, 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고기 판매하는 분이 계속 쳐다봐서 찍지 못했다. 이것 말고도 두꺼운 고기도 있었고, 삼겹살, 오겹살 등 고기 종류가 다양하게 있었다. 정말 필요하다고 한 것만 샀는데 40,900원 쓰고 나옴. 가격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오늘 장 본 것들, 오늘 점심은 흑돼지구이, 쌈장, 깻잎이다! 손질된 흑돼지고기 한 덩어리 18,000원? 에 구매!

숙소에 있는 공용 주방에서 굽는데, 가스레인지가 아니라 인덕션에 구워서, 굽는데 오래 걸렸다. 배고픔이 극에 달했다.

고기 2덩어리를 구웠는데, 양이 생각보다 적었다. 며칠 만에 먹는 고기인지 완전 감동적인 맛이었다.

칼집이 있어서 그런지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웠고, 잡내도 나지 않아서 너무 맛있었다. 고기는 항상 맛있어 :)

 

밥을 먹었으니, 이제 소화시킬 겸 전시회를 구경하러 간다. 어제 숙소에서 제주도 동쪽 관광지를 찾다가 섭지코지 옆 한화 아쿠아플라넷에 미구엘 슈발리에 특별전과 빛의 벙커를 찾았다. 입장료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특별전이라는 말에 한화 아쿠아 플라넷을 가기로 했다. 뭔가 제주도에서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끌렸다. 

하지만, 버스를 잘 못 타서 빛의 벙커로 가는 버스를 타고 말았다.ㅠㅠ 어쩔 수 없이 목적지를 바꿨다. 빛의 벙커는 매우 가까운 줄 알았다. 버스 탄지 10분 만에 내렸고, 버스 정류장에서 빛의 벙커로 15분을 걸었다. 역시 제주도의 뚜벅이 관광객은 힘들다, 힘들어 많이 걸어야 한다. 고기를 먹었으니 이렇게 걷지. 고기 안 먹었으면 못 걸었다. 

빛의 벙커로 가는 길목에서 팔았던 무인 감귤 판매대! 감귤 한 봉지에 1,000원에 팔았다. 천 원짜리가 없는 게 아쉽다.

드디어 보인 빛의 벙커 입구! 빛의 벙커 옆에 제주 커피박물관 바움도 보인다!

 

빛의 벙커 (입장료: 18,000원)

빛의 벙커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는데,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얼마 전에는 네이버 예약을 하면 할인이 됐던 것 같은데, 요즘은 없어진 것 같다.ㅠ 그래서 18,000원에 티켓 구매를 해서 들어갔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모네, 르누아르... 샤갈 지중해로의 여행 특별전을 하는 기간이었다.

각 벽에 스크린이 설치되었고, 각 작품의 영상이 클래식 음악과 함께 계속 바뀌었다. 스크린 속의 작품들이 계속 바뀌어서 예상과는 달랐고, 스케일이 커서 놀랐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점점 스크린에 집중했다. 처음 해본 경험이라서 재밌었다. 생각 외로 취향 저격이었다. 

 

커피박물관 바움

전시회 출구에 명화 굿즈를 팔았는데, 굿즈에 관심이 없어서 패스하고 바로 커피박물관을 구경하러 갔다. 정말 박물관인 줄 알았는데, 카페에 가까운 것 같다. 한쪽에 커피잔, 커피 그라인더를 전시해놓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카페였다.

아메리카노와 바움 치즈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핸드드립 커피라서 그런지 가격이 싸서 놀랐다. 7,500원이라서 그런지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케이크의 치즈는 느끼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비싸서 다 먹고 나왔다.

케이크와 커피 값으로 14,000원 소비

나오는 길에 있었던 감귤 무인판매대! 한 봉지에 1,000원이었고, 뭔가 이 프레임 감성적이다. 제주도에 생각보다 무인 귤 판매하는 곳이 많았다. 제주도에서는 주머니에 1,000원을 갖고 다녀야 한다. 언제 감귤 판매대가 나올지 모름.

1시간 30분의 짧은 관람이 끝났고, 오늘 저녁은 광어회를 먹을 예정이라 하나로마트에 들려야 했기에 숙소까지 걸어간다.

하나로마트에서 광어회를 사고, 옆에서 즉석복권을 샀다. 하나로마트 광어회 값 13,800원 소비!, 하나로마트에서 고깃값을 보니 하나로마트 고깃값이 더 저렴하고 종류도 많은 것 같다. 역시 제주도는 하나로마트인가?!!

 

제주도에서 구매한 복권을 1,000원짜리 하나도 안됐다. 제주도의 복권은 나랑 맞지 않는 건가. 인간적으로 1,000원짜리 하나는 당첨될 만 한데?!

광어회와 맥주의 조화는 처음인데, 왜 여태껏 이런 조합으로 안 먹었는지 알겠다. 회와 맥주를 함께 먹으니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맛, 이 둘은 상극이다. 완전 별로... 앞으로 이런 조합으로는 먹지 말아야지!

 

내가 좋아하는 광어회와 요즘 빠진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보면서 오늘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영화 너무 재밌다. 산드라 블록과 그 남주(둘쨰아들) 너무 멋있다. 

 

오늘의 소비 비용: 89,850원

  • 조끄뜨레마트 장본 비용: 40,900원
  • 빛의 벙커 입장료: 18,000원
  • 버스비: 1,150원
  • 커피박물관 바움: 14,000원
  • 하나로마트 광어회: 13,800원
  • 즉석복권 구매: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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