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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기

제주도 한달살기 :: Day19 제주흑돈만두

by 체험요정CH 2022. 5. 29.

역시 일기는 밀려서 쓰면 안 된다.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확실하게 나지 않는다.
카드 사용내역에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 추측만 해본다.

1월의 제주도 특히 설날 전에 제주도 날씨는 미쳤다.
제주도는 워낙 바람이 많이 부는데, 비까지 오니 너무 추웠다.
밥을 먹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야 했었는데, 바람이 부는 것을 보니 밖에 나가기 싫었다.

침대에 누워서 밖에 나가야 할 이유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
그렇게 사색을 하다 보니 어느새 한 시간이 지났고
어차피 숙소에는 먹을 게 없어서 밖에 나가야 한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던가
밖으로 나가기 결정했다면, 다음에는 무엇을 먹을지 결정해야 했다.
어느 김밥집을 갈지 결정하는데, 숙소 근처에는 김밥집이 3군데 있었다.
하지만 일요일 오전 9시에 오픈하는 김밥집은 제주흑돈 만두였다.

나는 참치김밥만 주문했고, 10분 정도 기다려서 받았다.
그리고 바로 앞에 GS25 편의점에서 레츠 피를 사서 돌아왔다.

 


오늘 나의 외출은 이것이 끝!!
비가 오면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 나의 이번 연도 신념이다!

그렇게 큰 결심을 하고 사온 제주흑돈 만두의 참치 김밥 맛은 우엉조림맛 김밥이었다.
우엉조림의 간이 쌔서 우엉조림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김밥 속에 우엉조림이 달달하고 짠맛이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참치의 고소함과 우엉의 단짠단짠이 딱 내 취향이었다.

오늘의 소비 비용: 4,500원

- 참치김밥: 3,500원
- 편의점 캔커피: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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